500m, 계단 2917개…참가비 전액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세계 최고 높이 수직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롯데물산은 5일 "롯데월드타워에서 다음달 23일 국제 수직 마라톤 대회(2017 LOTTE WORLD TOWER INTERNATIONAL SKY RUN)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따뜻한 세상을 위한 아름다운 도전'이다. 참가자들은 국내 최고 높이의 롯데월드타워 최고층(123층)까지 계단으로 뛰어오르면서 기부에도 참여하게 된다.
1층 아레나광장에서 123층 전망대까지는 해발 500m에 이른다. 총 2917개 계단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단체인 ISF(International Skyrunning Federation) 산하 VWC(Vertical World Circuit)가 대회를 주관한다. 선수, 일반 개인, 단체가 참가하는 경쟁부문과 소방관, 경찰관,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 자선단체의 기부금을 마련하는 비경쟁부문으로 나뉜다.
경쟁부문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는 1등부터 3등까지 남녀 총 6인에게 총 12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증정한다. 일반 개인 참가자들 중 1등은 롯데백화점 상품권 123만원, 2등은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호텔 숙박권(60만원 상당), 3등은 롯데면세점 선불카드 20만원과 트로피를 받는다.
기업 단위로 참가하는 단체 1개팀(5명)에는 세계 3대 진미를 즐길 수 있는 쌩메종 식사권, 헬스케어 스마트워치 핏비트 세트(10만원 상당)와 트로피가 전달된다. 비경쟁부문 특별상으로는 개성 넘치고 이색적인 복장을 입은 참가자들 4명에게 핏비트 세트를 각각 증정한다.
대회 참가는 만 18세 이상 65세 이하의 신체 건강한 남녀 누구나 가능하다. 신청은 6일부터 24일까지 3주 동안 롯데월드타워 홈페이지(www.lwt.co.kr/skyrun.do)를 통해 1000명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3만원이다.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대회 참가비 전액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결손가정 스포츠 어린이 인재 육성에 지원된다"며 "많은 분들이 동참해 도전의 어려움 속에서도 의미 있는 땀과 그 성취감을 함께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