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위민스챔피언스 셋째날 4언더파 맹타, 미셸 위 선두, 장하나와 박인비 공동 5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슈퍼루키' 박성현(24)의 무서운 추격전이다.
4일 싱가포르 센토사골프장 뉴탄종코스(파72ㆍ668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7시즌 4차전 HSBC위민스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 셋째날 4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2위(12언더파 204타)로 올라섰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2위 에리야 쭈따누깐(태국)이 이 그룹에 합류한 가운데 미셸 위(미국)가 선두(14언더파 202타)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2타 차 공동 5위에서 출발해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2~3번홀 연속버디에 이어 10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줄이며 치열한 선두 싸움을 벌였다. 14번홀(파4)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17~18번홀에서 다시 연속버디를 잡아내며 최종일 역전 드라마를 기약했다. 선두와는 2타 차, LPGA투어 데뷔전에서 '우승 대박'을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미셸 위가 버디 6개(보기 1개)를 쓸어 담으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평균 270야드의 호쾌한 드라이브와 28개로 막아낸 '짠물 퍼팅'이 돋보였다. 2014년 6월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무려 3년 만에 통산 5승째를 기대할 수 있는 위치다. "오늘도 부담 없이 플레이를 했다"면서 "최종 라운드도 즐기면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호주여자오픈 챔프' 장하나(25)가 4언더파의 뒷심을 발휘해 공동 5위(11언더파 205타)로 도약했다. 전날 선두였던 '돌아온 골프여제' 박인비(29ㆍKB금융그룹)는 1언더파에 그쳐 공동 5위로 내려 앉았다. 여전히 선두와는 3타 차, 충분히 역전 우승이 가능한 자리다. 한국은 허미정(28)이 공동 7위(9언더파 207타), '혼다타일랜드 챔프' 양희영(28)과 김세영(24)은 공동 11위(8언더파 208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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