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알뜰주유소 연 2조원 이상 가격 인하 효과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지난 2012년 도입된 알뜰주유소 덕분에 매해 2조원 이상 가격인하 효과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현재 전국 알뜰주유소는 1168개로 전체 주유소의 9.7%에 달한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만1932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기름값을 분석한 결과 비(非) 알뜰주유소의 전국 평균가격인 리터(ℓ)당 1402.6원(휘발유), 1182.5원(경유)보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31.8원씩 싼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직접 주유하는 셀프주유소는 비 셀프주유소보다 32.4원과 32.0원, 지방에 있는 주유소는 수도권 주유소보다 29.7원과 28.7원, 전자상거래 활용 주유소는 미활용 주유소보다 25.1원과 25.9원 더 저렴했다.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 역시 지난달 '석유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알뜰주유소 역할' 세미나((사)에너지 석유시장감시단이 주최)를 통해 "알뜰주유소 정책으로 2013~2015년 3년 동안 총 6조3804억 원의 가격인하 효과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정 박사는 정유사가 주유소에 파는 도매 부분에서 휘발유는 리터(ℓ)당 25~48원, 경유는 4~23원의 가격인하 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유소가 고객들에게 파는 소매 부분에서는 전체 주유소 휘발유가 평균 67원, 경유는 39원을 인하시킨 것으로 추정했다.
정 박사는 "이러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가격인하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도매 부문 경쟁 촉진 방안 검토, 국내 석유제품 유통시장 구조 개선을 위한 생산유통 분리, 알뜰주유소 운영 내실화로의 정책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서혜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박사는 알뜰주유소가 독과점 시장 개선, 소비자 가격 인하 및 선택권 확대 등의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알뜰주유소에 대한 접근성, 가격, 품질 순으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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