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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베테랑 필 미켈슨(미국)이 라운드 도중 캐디를 동생으로 교체했다는데….
4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차풀테펙골프장(파71ㆍ7330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멕시코챔피언십(총상금 975만 달러) 2라운드다. 캐디 짐 맥케이가 식중독 증세를 호소하며 3개 홀을 소화한 뒤 코스를 떠난 것이 출발점이다. 미국 골프채널에 따르면 맥케이가 1999년부터 미켈슨의 가방을 든 이후 대회를 포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장에 있던 동생 팀이 '대타'로 투입됐다. 대학 골프 코치 출신으로 '파머스 챔프' 존 램(스페인)의 에이전트이기도 하다. 캐디 교체의 악재 속에서도 동생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3언더파를 적어내 공동 2위(7언더파 135타)로 둘째날 일정을 마쳤다. "동생이 정말 잘 해줬다"면서도 "그래도 맥케이를 대체할 수는 없다"고 파트너에 대한 무한신뢰를 보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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