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18개 사회단체 100여명 참석, 1,000주 식재"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장흥군 용산면(면장 김병수)은 용산면 번영회 등 18개 지역 사회단체 100여명의 면민이 참여한 가운데 남상천 벚나무 꽃길 정비 사업을 펼쳤다고 5일 밝혔다.
남상천은 용산면 남서쪽 끝에 있는 부용산 아래에서 시작되는 하천으로 용산면 소재지를 관통하여 보성만으로 흘러들어가는 용산면을 대표하는 하천이다.
남상천 벚나무 꽃길 정비사업은 면민들이 주축이 되어 연례행사로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는 사업비를 일부 확보해 고사목에 대한 300주를 보완 식재하고 700주는 신규로 식재하는 등 총 1,000주를 식재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지역의 각 사회단체는 남상천 벚나무 가로수길 10km구간에 대해 구간별로 인원을 편성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토록 했다.
용산초등학교 어린이 30여명은 이번 행사에 참여해 직접 심은 나무에 이름표를 붙이는 등 지역민이 고루 참여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김용열 번영회장은 “100여년 전 면민과 향우가 헌수운동을 통해 벚나무를 식재한 정신을 이어받아 대대손손 가꾸고 돌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 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이를 잘 보존하고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수 용산면장은 “각계각층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봉사하는 것이 자랑스럽고, 오늘 면민들이 흘린 땀은 건강하고 활력있는 지역사회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며 "또 이번 사업으로 조성된 벚꽃길을 면민과 관광객들이 걷고 향유하여 용산에 대한 아름다운 이미지를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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