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600선 초반까지 미끄러졌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에 따른 중국의 ‘한한령’으로 관련주들도 부진하고 있다.
3일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4포인트(0.22%) 내린 607.59로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더 키우며 오전 9시35분 현재 전일보다 0.80% 내린 604.08까지 내려앉았다.
이 시각 현재 개인 홀로 7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이 58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고 외국인도 13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GS홈쇼핑(1.52%), 컴투스(0.90%), SK머티리얼즈(0.83%)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파라다이스(-8.09%), 휴젤(-2.82%), CJ오쇼핑(-2.13%), CJ E&M(-1.07%) 등은 하락세다.
특히 파라다이스는 중국 관광객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에 크게 내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한반도 사드 배치에 반발하면서 자국인들에게 한국 관광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리는 등 ‘한한령’을 강화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와 같은 카지노주인 GKL(-5.63%)도 급락세다.
이뿐 아니라 화장품주, 엔터테인먼트주 등 중국 소비 관련 종목들이 크게 내리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6.49%), 리더스코스메틱(-5.94%), 콜마비앤에이치(-4.41%) 등 화장품주와 쇼박스(-4.47%), 판타지오(-4.37%), NEW(-4.20%), 에스엠(-3.38%), 와이지엔터테인먼트(-2.47%) 등 엔터주들이 부진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시장에선 216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892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85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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