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임도헌";$txt="삼성화재 임도헌 감독[사진=김현민 기자]";$size="510,352,0";$no="201603101946004590544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 임도헌 감독은 "배수진으로 남은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삼성화재는 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스코어 3-1(28-26 25-23 25-27 27-25)로 이겼다. 17승17패(승점 54)로 우리카드(승점 51)를 밀어내고 4위로 도약하면서 3위 한국전력(승점 56)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남자부는 3,4위 승점이 3점 이내면 준플레이오프를 한다.
삼성화재는 이 경기를 패했다면 2005년 포스트시즌이 사실상 힘들었다. 남은 경기는 두 게임. 한국전력이나 우리카드보다 한 경기를 더 했다. 임 감독은 "선수들이 이기려고 하는 투지가 좋았다. 특히 블로킹이나 중요한 순간 서브가 잘 들어갔다"고 했다.
가로막기 여섯 개와 26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한 박철우는 "어제 선수단 미팅을 하면서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 부담을 내려놓고 경기하려고 했는데 긴장감이 커 실수가 많았다. 그래도 다른 동료들이 잘 이끌어줘 그 기운으로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었다"고 했다.
어렵게 기회를 살렸으나 삼성화재에 남은 일정이 녹록지 않다. 정규리그 1,2위인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최종 두 경기 상대다. 임 감독은 "새로운 전술이나 변화를 줄 상황은 아니다. 범실을 줄이고 기본을 충실히 하는 방법 밖에 없다. 남은 경기를 무조건 이겨서 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박철우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기회를 조금씩 연장하고 있다. 끝까지 기회를 살려서 '삼성화재'라는 자존심을 지키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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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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