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이대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세 번째 등판에서도 좋지 않았다.
이대은은 2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WBC 대표팀과 상무 야구단의 연습경기에서 선발로 나왔으나 2이닝을 버티지 못 했다.
이대은은 1.2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했다. 삼진을 하나 뺏었고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하나씩 허용했다.
이대은은 1회말 1번타자부터 연속 3안타를 맞고 1실점 했다. 계속된 무사 1, 3루 위기에서 4번 오윤석을 병살타로 유도하며 대량실점 위기를 넘겼지만 추가 1실점 했다. 대표팀은 1회초 공격에서 이대호의 적시 2루타루 선취점을 뽑았으나 1회말 이대은의 난조 탓에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대은은 2회말에도 첫 세 타자를 모두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내야안타 포함 2안타를 허용했고 몸 맞는 공을 하나 내줬다. 이대은은 무사 만루 위기에서 9번 문상철에게 우익수 방면 안타를 허용해 추가로 2실점 했다.
김인식 감독은 경기 전 이대은에게 3이닝을 맡길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대은이 난조를 보이면서 불과 1.2이닝 만에 이대은을 교체했다.
이대은은 총 열한 명의 타자를 상대해 서른여덟 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 스물네 개, 볼 열네 개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까지 찍혔다.
이대은은 지난달 25일 쿠바전과 28일 호주전에서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좋지 않았다. 쿠바전에서는 2이닝 3피안타 1실점 했고 호주전에서는 1이닝 2피안타(1홈런) 2볼넷 2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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