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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바' 애니메이션센터…'문화재' 나와 공사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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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현장에서 조선시대 유구 발견…최소 3개월 중단될 듯


'라바' 애니메이션센터…'문화재' 나와 공사 올스톱 투바앤이 서울 종로구 경희궁1길 1 일대에 건립 중인 애니메이션센터 공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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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라바' 제작사 투바앤이 서울역사박물관 인근에 건립중인 '투바앤 애니메이션 센터' 공사 현장에서 문화재가 발굴돼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어린이들의 놀이공간으로 만들겠다는 투바앤의 야심찬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7일 서울 종로구청 등에 따르면 투바앤이 종로구 경희궁1길 1 일대에 건립 중인 애니메이션센터 공사 현장에서 조선시대 후기 유구가 발견됐다. 이로인해 공사 진행이 일시 중지됐으며 최소 3개월 이상 공사 중단이 지속될 전망이다. 연내 애니메이션 센터를 완공하려던 목표를 수정해야 할 것이라는 관련업계의 관측이 나온다.

투바앤은 애벌레 캐릭터 '라바'를 만든 회사로 애니메이션과 뮤지컬 등 콘텐츠와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라바로 인해 영업실적이 개선되면서 투바앤은 지난 2016년 270억원에 가든플레이스 부지와 건물을 매입했다.


투바앤은 이 건물을 리모델링 해 지하 1~지상 4층 규모의 애니메이션 센터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이다. 투바앤은 지하 1층에는 다목적 소극장을 짓고 3~4층은 사무실로 활용하겠다는 건축계획안으로 지난해 11월 종로구로부터 증축 허가까지 받았다.


그러던 중 올 초 이 터에서 문화재가 발견되면서 공사는 전면 중단됐다. 건물 주변부를 판 상태에서 유구가 발견됐고, 문화재청은 건물 하부까지 발굴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서울의 사대문 내에서 공사를 진행하다보면 문화재가 발굴되는 경우가 빈번한데, 투바앤의 사업 부지는 조선시대 때에는 경희궁 내부였던 곳이다.


업계 관계자는 "발굴 공사가 60% 가량 진행된 상태로 건물 아래까지 발굴하면 3개월 이상 발굴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판단을 거쳐 공사 여부를 확인하기 때문에 기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 과정에서 문화재가 발굴되면 보존하거나 기록관리를 남긴다. 발굴된 유물이 가치가 있을 경우 별도의 전시장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공개해야 하기 때문에 당초 설계안을 변경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서울 도심 한복판의 건축공사가 차질을 빚는 것과 별도로 투바앤은 제주도에서 '리조트월드 제주' 테마파크 사업에 나선 상태다. 투바앤은 이를위해 기업은행으로부터 시설자금을 지원받고, 기술금융 제1호 사모펀드를 통해 지분투자를 받은 바 있다. 투바앤은 지난해 매출 256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기록했다.


투바앤 관계자는 "당초 준공 목표 일정은 올해였는데 문화재 발굴로 인한 설계변경 등 여부가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애니메이션 방영이나 완구 판매도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어 공사 지연으로 인해 회사경영에 타격을 입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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