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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변호인단, 탄핵 기각 변호 이어 여론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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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직접 나서지 않고 변호인 통한 간접전…김평우 "헌재, 막무가내 종결" 비판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박근혜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탄핵 기각 여론전을 이끄는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전례를 감안해 박 대통령이 직접 언론과 접촉해 탄핵의 부당성을 호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대리인단을 통한 간접적인 방식으로 탄핵 반대 여론을 형성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2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특검의 대면조사와 헌재 불출석으로 박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서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청와대 참모진도 나설 수 없어 법률대리인단 변호사들이 여론전을 이끄는 역할을 맡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탄핵으로 직무정지 상태에 놓인 만큼 청와대 참모진이 공식적으로 나서는 것도 한계가 있어 변호인단이 책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근 대리인단 소속 변호사들이 신문광고를 통해 탄핵의 부당성을 호소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한변협 회장을 맡았던 김평우 변호사는 이날 조간신문에 '제2 자유·민주·법치 대한민국 건국을 선언한다'라는 제목의 광고를 내고 "헌법이 정한 헌법재판 정원 9명 법관도 안채우고, 법정 재판기간 180일의 반도 안 지났는데 3월13일까지 무조건 끝내야 한다며 대통령에게 국회의 졸속한 탄핵소추를 입증할 기회도 주지 않고 막무가내로 심리를 종결하려 한다"면서 "'무고한 대통령이지만 검찰이 잡아서 교도소에 보내도록 가만히 보고만 있겠습니다'라고 말해야 선량한 국민이란 말이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법치 애국 시민들의 태극기 집회는 계속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대리인단 소속 변호사 뿐 아니라 보수성향의 변호사들도 후원을 받아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내용의 광고를 계속 낼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들 변호사는 헌법재판소가 신속성 보다 공정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 때문에 특검 수사를 넘겨받게 되는 검찰이 고영태 등 최순실과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에 대해서도 조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리인단은 그동안 특검과 헌재가 고영태의 녹음파일을 무시한 채 조사와 변론을 진행해왔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해왔다. 대리인단은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가 기획폭로에서 비롯됐다'며 녹음파일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박 대통령도 대리인단의 노력에 측면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법률대리인단과 만나 그동안 변론을 진행해준데 대한 감사를 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날짜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대리인단과 만날 기회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이 최근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생일 축하 메시지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한 것도 여론전의 일환으로 보는 해석이 강하다. 특검 활동 시한이 종료되는 시점에 박사모에 답신을 보낸 것은 매우 공교롭다는 이유 때문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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