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실장과 30분간 전화협의…"사드 배치 차질없이 추진" 의견 모아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허버트 맥마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1일(한국시간) "한미동맹관계 강화를 업무의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맥마스터 보좌관은 이날 오전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30분간 전화협의에서 "김관진 실장과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보좌관 취임을 축하하며 굳건한 한미동맹의 지속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김 실장과 맥마스터 보좌관의 통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양측은 또 한미동맹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등 시급한 안보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의 추가적 도발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필요성을 재확인하고 사드 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북한의 각종 도발에 대한 긴밀한 대응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 안보 라인 간 긴밀한 협력 체제를 지속 유지해나가고 이를 위해 김 실장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방미해 맥마스터 보좌관과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갖기로 했다.
한편 맥마스터 보좌관은 이번 통화에서 자신의 부친이 한국전 참전용사라고 소개하면서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마다 역경 극복의 모범 사례로 한국을 자주 인용해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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