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서울시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10월부터 한 달 간 실시한 '투자출연기관 일상감사 이행실태감사' 결과를 2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시 산하 농수산식품공사, 서울산업진흥원,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서울시복지재단, 서울문화재단, 서울디자인재단 등 6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결과다.
감사위원회는 이번에 예산 집행, 계약 체결, 민간위탁, 정책 수립 등 주요업무의 집행에 앞서 업무의 적법성과 타당성 등을 심사해 예산낭비, 비리요인 및 오류를 차단하는 사전적이고 예방적인 감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 감사위원회는 투자출연기관 대부분이 계약업무, 예산관리 업무, 주요 정책업무 등에 대해 체계적으로 일상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일부 기관에서 일상감사 제도를 불합리하게 운영하는 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6개 투자출연기관에서 총 14건의 지적사항이 나왔다. 시 감사위원회는 지적사항 14건 가운데 일상감사 제도를 불합리하게 운영한 12건에 대해 기관 실정에 맞게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 자체 일상감사 규정 미비 1건(서울산업진흥원)에 대해선 제도개선을 요구했으며 일상감사를 실시하지 않은 사안은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 조치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박동석 시 안전감사담당관은 “사후약방문이 아닌 예방적 행정을 강화해 시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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