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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정신 회복해 국가위기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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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탑골공원서 '독립운동 희생선열 추모식'


"3·1운동 정신 회복해 국가위기 극복하자" 제98주년 3·1절을 맞은 1일 오후 서울 종로 탑골공원에서 박유철 광복회 회장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시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 독립운동 희생선열 추모식'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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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전경진 수습기자] 광복회가 3·1운동 98주년을 맞아 1일 오후 서울 탑골공원에서 '3·1독립운동 희생선열 추모식'을 개최했다.


추모식에는 박유철 광복회 회장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그리고 시민 4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제문 봉독을 시작으로 헌화와 분향, 독립선언서 낭독, 추모사, 그리고 만세삼창의 순서로 진행됐다.

박유철 광복회 회장은 제문을 봉독하며 "동북아시아 안보상황이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엄중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화합과 통합의 원천인 3·1운동 정신을 회복하는 길만이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정부 대표로 행사에 참석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추모사에서 "현재 우리나라는 군사적 안보위기가 아닌 국민의 영역인 비군사적 안보위기에 처했다"며 "국민이 단결하여 비군사적 대비에 성공하면 전쟁 없이도 통일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 역시 "일본은 과거사 청산을 외면한 채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등 우리나라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3·1운동 98주년을 맞아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식 참석자들은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최근의 국정 상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광복회는 지난달 27일 '3·1절! 태극기의 의미 광복회 입장'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박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되는 시민들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는 등 홍역을 치뤘다.


이와 관련, 광복회 측은 추모식 후 "정치 중립적인 입장에서 태극기 사용을 자제하자고 한 것인데 일부 국민들이 믿고 싶은 대로 이해해 안타깝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행사 도중 참석한 시민들 가운데 박 대통령 지지자와 반대자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지는 소동도 있었다. 이들 사이에 "박 대통령이 도대체 한 게 뭐냐", "너 빨갱이냐" 등의 고성이 오갔으나 주최 측이 빠르게 상황을 정리해 큰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3·1운동 정신 회복해 국가위기 극복하자"




정준영 수습기자 labrie@asiae.co.kr
전경진 수습기자 k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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