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지방법원·서울동부지방검찰청 등 3월 개청...상주인구 3만5000명, 고용 창출 효과 2만 명 전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서울 동남권 발전의 거점 역할을 할 문정도시개발 사업이 막바지에 이르러 일부 완공 건물부터 순차적으로 입주를 시작했다.
문정도시개발 사업지구는 2005년 추진이 결정된 후 2013년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법조단지와 미래형 업무단지, 문정컬쳐밸리 등이 입주 및 단지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에 들어설 시설은 법조타운(17만 776㎡ 규모) 내 공공청사로 서울동부지방법원과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구치소, 법무부 부속시설 등이 2월 중 이전을 완료했다.
해당 기관은 3월부터 본격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개청을 준비 중이다. 시설 건물은 이미 완공됐으며 진입로와 조경 등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올해 말까지 미래형 업무단지(15만1551㎡ 규모)에는 IT융합, 바이오메디컬산업(BT), 녹색산업(ET), 비즈니스&연구, MICE관광산업 등 신성장동력산업 관련 약 2000여개 중소·벤처 기업과 이를 지원하는 산업교육센터, R&D허브센터, 국제회의장, 산업컨벤션센터, 스카트시티 관련 공공 성격을 가진 업무시설인 핵심(앵커)시설이 입주하게 된다.
문정도시개발 사업지구 내 54개 필지 중 42개 필지가 건축 허가를 받아 27개 필지는 공사 진행 중이며, 15개 필지는 준공을 마쳤다. 현재 준공을 마친 테라타워, 엠스테이트 등 대형 지식산업센터를 중심으로 입주가 시작됐다.
또 문정컬쳐밸리(2만135㎡ 규모)는 2018년1월 공사 완료를 목표로 현재 지하철 문정역~ 컬쳐밸리 임시 연결 통로와 지상층 통행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문정컬쳐밸리는 지하철 문정역 3, 4번 출구 앞 광장~ 동부지방법원 폭 30m, 길이 390m로 야외 썬큰광장과 보행중심의 문화·전시·휴식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올해 말 법조타운, 미래형 업무단지가 완공되는 시점이 되면 문정역 일대 예상 상주인구는 3만5000명에 달한다. 고용 창출 효과도 2만 명으로 전망된다.
이에 송파구는 문정지구 입주민의 생활 불편을 최소화 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종합행정지원단’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구 전 부서가 현안 문제를 공유하고 정례적으로 보고회를 개최해 해결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실례로 문정지구 내 기반시설이 아직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아 생긴 불법 주차와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에 대해 주차장 임시 부지를 마련, 단속을 강화했으며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쓰레기 처리 부담 문제를 협의해 관리 중이다.
동시에 지속적인 현장 순찰을 통해 공사 진행을 점검하고 안전과 교통, 청소, 환경 등에 대한 관리 상태를 확인해 각종 불편사항을 조속치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법원과 검찰청을 시작으로 신성장동력산업 기업체 2000여 개가 올해 말까지 입주하고 내년 상반기 문정컬쳐밸리까지 완공되면 문정지구는 문화와 휴게 공간이 어우러진 서울 동남권의 대표적인 법조·업무타운이 될 것”이라며 “입주기업과 입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구 차원에서 행정력을 집중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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