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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지 않는 ‘AI’, 충남서 재차 발생…철새 북상 따라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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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 홍성에서 H5형 조류 인플루엔자(이하 AI)가 발생해 방역당국을 긴장케 한다. 한동안 주춤했던 AI가 철새를 매개로 재차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28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홍성군 은하면 소재 오리 농가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에 방역당국은 해당 농가 오리 8000여마리를 살처분하는 한편 반경 3㎞ 소재의 농가 가금류를 살처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홍성지역에 이동통제초소를 추가로 설치하고 인근 시·군과의 차단방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번에 발생한 AI 바이러스 역시 철새의 분변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이다.

충남은 전국 최다 철새 도래지로 꼽힐 만큼 철새의 이동이 잦다. 특히 현재는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고 북상하려는 철새의 이동이 잦아지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철새에 의한 AI 확산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방역당국의 관측이다.


실제 지난해 11월 중순 AI는 전남·전북·충북·경기 등 서해안·중부내륙을 따라 전국단위로 확산됐고 방역당국은 당시에도 철새분변에 의한 AI 바이러스 전파를 의심했다.


이후 지난달 10일을 즈음해 소강상태를 보이던 AI는 이달 22일(43일차) 충남 청양 산란계 농장에서 재차 발생, 전남 강진 오리농가(26일)와 전북 익산 육용종계 농장(27일), 충남 홍성 오리농가(28일) 등지에서 연이어 발생하며 서해안·중부내륙을 중심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인다.


무엇보다 이달에 발생한 AI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초까지 주로 검출됐던 ‘H5N6’형과는 다른 ‘H5N8'형으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긴장감은 더욱 고조된다. 후자의 경우 유관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임상적 증상이 적어 바이러스가 이미 확산된 후에야 신고접수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27일 홍성 오리농가 역시 별다른 이상 징후 없이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점에서 ‘H5N8’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해당 농가 AI 바이러스의 유형 등에 관한 정밀검사 결과는 내달 2일 나올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AI 발생지를 분석했을 때 공통분모는 ‘농가와 인접한 곳에 철새 도래지가 있다’는 점”이라며 “국내에서 겨울을 난 철새들이 현재 북상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AI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깊어진다”고 말했다.



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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