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역사문화관광도시 도약 터닝포인트해 될 것으로 우이동에 가족캠핑장 마련, 도시농원 체험장과 예술인촌 조성 등 역사문화관광도시 향한 세부사업 추진 박차 계획도 제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올해도 저와 강북구 1100여 공무원들은 서울 동북부 중심도시, 역사문화관광의 도시라는 강북구의 비전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구정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사진)은 아시아경제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올해 역사문화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강북구에 올 2017년은 역사문화관광도시를 향한 터닝포인트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해 근현대사기념관이 들어섬으로써 4?19민주묘지, 애국순국선열묘역 등 그 주변 일대에까지 벌써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국 학생들의 수학여행 코스가 돼 관광버스 행렬이 이어지고, 관광객이 많아짐에 따라 카페거리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사업과 관련, 우이동에 가족캠핑장을 마련, 도시농원 체험장과 예술인촌 조성 등 역사문화관광도시를 향한 기타 세부사업 추진에 더욱 주력할 계획도 보였다.
특히 우이동 가족캠핑장 조성은 동북4구 플랜에 포함된 내용으로 서울시가 이를 위해 올해 17억원 예산을 반영, 추진의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며 내년말쯤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본설계 용역과 도시관리계획 결정용역을 앞두고 있는 진달래 도시농업 체험장도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적극 추진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밖에 올해는 강북구가 지닌 천혜의 자연환경인 북한산을 중심으로 한 산악문화제를 처음 개최, 근현대사 역사 투어 프로그램 등도 마련한다.
박 구청장은 “올해는 우선 강북구 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근현대사기념관과 초대길 등 애국순국선열묘역 등이 필수 탐방코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7월 우이~신설 경전철 개통을 앞두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경전철역 주변의 상권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시작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역사문화관광도시 강북구만의 특성과 콘텐츠를 담은 실질적인 상권을 조성, 활성화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더불어 상권 형성과정에서부터 주민들과 소통을 강화해 젠트리피케이션과 같은 부작용 발생을 막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박겸수 구청장은 “내년 7월경 우이~신설선 지하경전철까지 개통되면 앞으로 도봉로와 삼양로 일대 역세권 개발로 창출되는 소비 수요에, ‘북한산 역사 문화관광벨트 조성’에 따른 문화·관광수요까지 더해져 강북구는 그야말로 진정한 서울 동북부의 자족거점도시, 신성장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민들이 아이들과 함께 하루는 북한산 둘레길 주변의 역사문화자원들을 돌아본 후 우이동 캠핑장에서 숙박을 하고, 다음날엔 북한산을 오르면서 여가를 즐기는 1박 2일의 스토리텔링 관광코스 및 청소년들의 수학여행 코스로 탈바꿈한 강북구의 미래를 상상하고 있다고 즐거워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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