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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최다빈 "포스트 김연아? 아직은 과분, 더 발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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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최다빈 "포스트 김연아? 아직은 과분, 더 발전해야" 최다빈[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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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딴 최다빈(17·수리고)이 27일 금메달을 걸고 귀국했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피겨 선수로는 처음 우승한 그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포스트 김연아'라는 수식어와 함께 단숨에 스타로 부상했다. 그러나 최다빈은 "그런 수식어로 평가받기에는 과분하고,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 더 발전해야 한다"고 했다.

최다빈은 다음달 29~4월 2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7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도 나간다. 대표 선발전에서 출전 자격을 얻은 김나현(17·과천고)이 부상으로 티켓을 양보해 대타 역할을 한다. 이 대회는 순위에 따라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결정된다. 그가 10위 안에 들면 여자 싱글에서 두 명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최다빈은 "부담도 되지만 훈련한 부분을 떠올리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림픽에 대비해 비시즌 동안 단점을 빨리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최다빈 일문일답

-금메달을 딴 소감은.
"아시안게임을 급하게 준비했다.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김)연아 언니한테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 던대.
"항상 경기가 끝나면 수고했다고 문자를 해준다. 결과가 안 좋을 때도 많이 위로해줘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다."


-세계선수권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
"올림픽 티켓이 걸려있어서 부담이 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몸 관리를 잘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 아시안게임은 크게 부담감이 없었다. 훈련한대로 경기를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세계선수권도 훈련한 내용을 생각하면서 좋은 성적을 얻었으면 좋겠다."


-세계선수권까지 보완할 점은.
"4대륙 대회전부터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점프도 컨디션이 안 좋으면 회전수가 부족하다. 이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쇼트프로그램을 바꾸는 등 변화가 있었는데 효과는.
"프로그램 바꾸자고 코치님이 권유했고, 노래가 마음에 들어서 변화를 줬다.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만족스럽다."


-체력과 표현력이 약점으로 꼽히는데.
"계속해서 훈련을 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생각보다 좋은 성적이 나왔다. 세계선수권에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안무를 더 연습해서 그때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국내에서 세계선수권 준비를 할 계획인가.
"외국에서 훈련하면 부상을 빨리 치료할 수 없어서 상태가 나빠진다. 지금도 부상이 있어서 한국에서 훈련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포스트 김연아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아직은 과분하다. 실력이 많이 부족하다. 더 발전해야 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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