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천 폐·공가 달라졌어요"…박물관·임대주택으로 '재활용' 눈길

시계아이콘01분 0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도시 슬럼화'의 주범인 낡은 집·빈 집(폐·공가) 정비에 발벗고 나섰다.


시는 원도심 내 폐·공가를 새로운 모습으로 바꿔 주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한 '폐공·가 맞춤형 관리사업'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2013년도부터 폐·공가 관리사업을 추진해 총 2534채 중 802채를 정비하고, 현재 1732채를 파악·관리하고 있다. 폐·공가는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도시 정비사업에 별다른 진전이 없는 원도심에 주로 집중돼 있다.


시는 올해 남구·동구·부평구·중구 등 등 4개 구와 6대 4로 사업비를 매칭해 총 5억7000만원을 투입, 우선 57채를 정비할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붕괴, 균열 등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건물은 철거 또는 폐쇄하고 안내표지판 등을 설치해 안전과 범죄예방에 대비하기로 했다.

아울러 폐·공가를 지역주민의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간으로 재활용하는데 역점을 두고 토지 및 건물 소유주와 적극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인천 폐·공가 달라졌어요"…박물관·임대주택으로 '재활용' 눈길 '쑥골마을 박물관' 내부 모습
AD


그동안 일부 구에서 폐·공가를 재활용한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개관한 '쑥골마을 박물관'(남구 도화동)은 폐·공가를 리모델링해 마을의 서사가 담긴 박물관으로 재탄생시킨 경우다. 쑥골마을에 대한 기록 전시, 큐레이터 활동은 물론 주민공동체의 각종 회의 장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남구는 폐·공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4년부터 젊은 예술가들을 지역에 유치하고
활동을 지원하데 적극 나서고 있다.


20~30대 예술가 40여명으로 구성된 청년문화예술공동체 '그린빌라'가 대표적이다. 그린빌라는 상권이 쇠락한 용일자유시장 일대 빈 가게를 빌려 전시, 공연, 행사를 기획해 꾸준히 열고 있다.


2015년 남구 도화동에 문을 연 '두드림 (Do Dream!)'은 빈집을 재활용해 세운 마을주택관리소이다. 두드림은 전기·하수도 설비, 택배보관, 환경정비 등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같은 서비스를 단독·다세대주택에 제공하고 있다.


또 동구는 예산 6000만원을 들여 화수동에 있는 폐·공가를 순환형 임대주택으로 리모델링했다. 비록 가구 수는 3가구(56㎡~85㎡)에 불과하지만 월평균 소득 100%이하의 저소득층이 주변 시세의 약 20~30%에 해당하는 임대료로 2년간 거주할 수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폐·공가의 노후도를 점검해 철거나 폐쇄 또는 재활용하는 맞춤형 정비사업을 계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쑥골마을 박물관과 화수동 임대주택 등의 사례를 전파해 원도심 저층주거지의 새로운 정비방향의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