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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국 VIP투자자문 대표 "배당주에 투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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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늘리면 주가수익률 좋아…한국쉘석유·만도 등
배당, 국부유출 아닌 소액주주 등에 돈 풀리는 것…대주주 배당은 세수확보
기업사냥꾼, 기업 부조리·비효율성 없애…배당·투명성으로 가치 높이면 접근 안해


김민국 VIP투자자문 대표 "배당주에 투자해야" 김민국 VIP투자자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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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배당 잘 주는 회사들의 주가가 차별적으로 움직일 것이다. 배당주에 투자해야 한다."


정통 가치투자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김민국 VIP투자자문 대표는 아시아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배당주 투자'를 추천했다. 우선주, 휴대폰부품, 금융회사, 정유회사, 통신사 등이다. 배당을 잘 주는지가 최근 그의 투자 포인트다.

고배당기업이 주가 수익률도 좋아서다. 김 대표는 "한국쉘석유, 만도 등이 그 예"라며 "한국쉘석유는 10년 평균 배당과 주가를 보면 배당과 수익률이 높았고, 만도도 배당확대 정책이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돼 10만원이던 주가가 1년 반 만에 27만원 선까지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그가 운영하는 'VIP(D) 배당형 주식일임' 상품의 지난 23일 기준 1년 수익률은 11%대였다. 최근 가치주가 힘을 쓰지 못한 시장에서도 배당주 투자로 선방한 셈이다.


배당은 회사가 보내는 신호라고 했다. 투명하고 주주를 중시하며 배당을 줘도 운전자본이나 운영 등에 문제가 없는 지속 경영 가능한 회사라는 의미다. 회사를 평가하는 기준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아닌 자기자본이익률(ROE), 배당으로 바뀌면 좋겠다는 견해다.


기업이 배당을 꾸준히 하는지를 살필 때는 2~3년 평균 배당수익률과 최근 5년간의 배당정책을 보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평가된 주식을 담으면 된다.


김 대표는 "배당수익률,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세전ㆍ이자지급전이익(EBITDA) 4가지 지표 중 2~3가지 지표를 봤을 때 엄청 싼 종목을 고른다"며 "절대적 배당수익률이 낮아도 이익과 배당 성장률이 높은 종목도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배당성향이 30~50%이면서 배당수익률이 3% 이상인 종목이 좋고 배당성향 20~30%에 배당수익률 3~4%면 엄청 싸단 의미"라며 "PER은 6~7배 정도의 종목을 고른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들이 시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배당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흐름이 바뀔 것"이라며 "지배구조는 자연스레 개선되며 코스피는 '손톱피'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당을 많이 하면 외국인 주주에 국부가 유출된다는 관점도 바꿀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국민연금이 해외투자 많이 하는데 외국에서 대주주 전횡으로 기업가치가 하락해 손해를 보면 안 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배당이 많아지면 외국주주나 소액주주에게 돈이 풀리는 것이고 대주주가 받은 배당금은 종합과세로 세수가 확보되는 것"이라며 "배당확대는 저성장 시대에 맞는 주주정책으로 주식시장에서 부가 재분배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 기업사냥꾼이 긍정적 역할을 한다고도 봤다. 김 대표는 "미국 인수합병(M&A) 역사를 보면 기업사냥꾼이 기업의 부조리함과 비효율적 시장을 없애줬다"며 "투명하고 소액주주들에 배당 등 성과를 나누는 등 기업이 괜찮으면 기업사냥꾼이 접근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가 투명해지고 주주들이 배당으로 버는 돈이 늘어나면 투자자들이 다시 자본시장의 꽃인 주식시장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배당이 선순환적 효과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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