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러닝 2.65% 배당수익률 짭짤…경농·진양산업·대교 등도 1%대
26일까지 매수해야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중간배당의 계절이다. 일부 종목은 지금 매수하면 일주일이 채 안 돼 2% 이상의 수익률을 노릴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종목은 청담러닝이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중간배당을 실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 중 중간배당금이 작년과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때 지난 19일 종가 기준 청담러닝의 배당수익률이 2.65%로 가장 높다.
같은 기준으로 지에스이 또한 배당수익률이 2.08%로 상당한 수준이다. 이밖에 경농(1.72%), 진양산업(1.67%), 처음앤씨(1.32%), 대교(1.31%), 진양화학(1.11%), 삼화왕관(1.02%) 등의 경우 1%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또 KPX그린케미칼(0.95%), 진양폴리(0.93%), WISCOM(0.92%), POSCO(0.92%), 진양홀딩스(0.91%), KPX케미칼(0.86%), 신흥(0.76%), KPX홀딩스(0.75%), 하나금융지주(0.55%), 인탑스(0.53%), 하나투어(0.49%), 두산(0.47%), 한국쉘석유(0.47%), GKL(0.41%), 파라다이스(0.40%) 등의 순으로 기대 배당수익률이 높다.
주의할 점은 중간배당을 받기 위해선 오는 26일까지 매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다수 12월 결산 법인들은 중간배당 권리주주 확정을 위한 주주명부폐쇄 기준일을 오는 30일로 잡았다. 30일까지 주주로 등록돼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결제일이 이틀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26일까지 매수를 마쳐야 한다.
중간배당주 투자의 수익률도 양호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결산 배당 이외에도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기업들은 실적이나 기업 펀더멘털에 어느정도 자신이 있다는 것이고,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의지가 크다고 해석된다"며 "실제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기업과 전체시장(코스피와 코스닥)의 평균적인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중간배당 실시기업의 주가 성과가 뛰어났다"고 전했다. 이어 "중간배당 실시 기업의 향후 1년간의 주가 상승 확률도 50%를 웃돌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배당금이 증가한 기업군의 주가수익률이 뛰어났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중간배당을 실시한 기업 내에서도 배당금이 증가한 기업군의 주가수익률이 뛰어났다"며 "중간배당 성장 역시 기업의 실적이 뒷받침돼야 가능할 것이고, 향후 견조한 이익 성장이 가능하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짚었다. 반면 신규로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의 주가는 기간에 따라 우상향하기는 하만 그 성과는 떨어졌다고 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중간배당을 위해 주주명부폐쇄 결정을 공시한 상장법인은 총 31개사다. 현대차, 삼영엠텍, 영화금속, 우리은행, 인포바인 등은 올해 새로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법인이다. 지난해 중간배당을 실시한 종목 중 아직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 결정을 공시하지 않은 법인은 처음앤씨, 미원화학, 미원에스씨, 하나금융지주, 두산, 파라다이스, SK텔레콤 등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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