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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성장하는 수입맥주 vs 밀리는 국산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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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맥주, 대형마트 비중 50% 첫 돌파

고속성장하는 수입맥주 vs 밀리는 국산맥주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수입맥주들(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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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수입 맥주들의 공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4캔에 1만원' 묶음판매를 시작한 이후 수입맥주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맥주 맛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1~23일 수입맥주 매출 비중이 51.7%를 기록해 처음으로 국산 맥주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입맥주 매출 비중은 40%를 넘어선 이후 올 1월 46.7%까지 상승, 이달 들어 50%를 넘어섰다.

올 들어 이달 23일까지 이마트에서 판매한 수입맥주는 전년동기대비 39.3% 늘었지만 국산 맥주 매출은 3.3% 증가하는 데에 그쳤다.


홈플러스도 지난달 수입맥주 매출 비중이 50%에 거의 육박했하다가 이달 들어서는 이 선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는 이달 수입맥주 매출 비중이 47.4%를 기록했고 3~4월께에는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맥주 수입금액은 1년새 28.0% 증가한 1억8158만달러로 집계됐다. 한화로는 약 2140억원으로 첫 2000억원대를 돌파한 것이다.


맥주 수입금액은 7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 기간 금액은 3.2배나 뛰었다.


수입중량 역시 7년 연속 늘었다. 맥주 수입량은 2008년 4만3196t을 기록한 후 2014년 11만9501t으로 첫 10만t을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22만556t을 기록했다.


앞으로도 수입맥주 소비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거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다양한 맥주를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가 커진 데다, '혼술'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수입맥주의 가정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예전에 비해 소비자들이 수입맥주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가벼워지고 맛과 향이 다양한 많은 수입맥주들 중에서 나만의 맥주를 찾는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에 수입맥주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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