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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제주박물관 새 단장, 내달 1일 재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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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제주박물관 새 단장, 내달 1일 재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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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국립제주박물관이 새롭게 단장하고 내달 1일 문을 연다.

제주의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전시하기 위해 지난 2001년 6월 15일 개관한 제주박물관은 노후화 된 시설을 지난 1년간 전면적으로 개편, 쾌적한 전시환경을 선보인다.


새로워진 전시는 관람객과 제주의 이야기, 즉 ‘섬 제주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를 주제로 기획했다. 거칠고 척박한 환경에 적응하며 해양 교류를 통해 ‘국’으로 성장해 가는 ‘탐라’와 고려·조선시대 중앙 통제를 받았던 제주는 어떠했을까? 그 속에서 섬 특유의 문화를 만들어간 제주 사람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전시품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구석기시대 제주의 시작’, ‘제주 섬과 신석기시대’, ‘섬마을의 발전과 변화’, ‘섬나라 탐라국’, ‘고려시대 제주’, ‘조선시대 제주’를 주제로 했다. 제주지역 고고학적 성과를 담은 유물, 제주인의 이야기와 관련된 역사 자료를 포함해 2200여 점의 전시품을 선별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신석기시대 유적인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에서 출토된 한반도 최초의 토기, 탐라국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곽지리식토기와 고내리식토기, 항파두리성 내부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고려시대 철갑옷, 이형상목사의 ‘탐라순력도’, 지난 해 기증받은 장한철의 ‘표해록’ 등 제주를 대표하는 문화재를 살펴볼 수 있다.


전시장엔 관람객이 전시품의 역사적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영상과 시각자료를 선보인다. 전시 마지막에는 ‘제주섬 사람들’을 주제로 소박하지만 강건한 제주 문화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그간 제주박물관에 작품을 기증한 기증자를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전시 환경도 개선했다. 최적의 전시품 감상을 위한 진열장 유리의 면적을 확대했고 전체 조명을 LED로 바꿔 전시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출입문과 로비, 체험실 등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모두 새롭게 단장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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