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4일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1, 2부 총 7시간 상연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옙스키(1821~1881)의 대표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3월4~19일 서울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극단 '피악(나진환 연출)'이 '인간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 시리즈로 2010년 알베르 카뮈가 각색한 '악령'과 2012년 '죄와 벌'에 이어 세 번째 선보이는 도스토옙스키 작품이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친부살인'을 소재로 인간의 탐욕, 신인사상과 인신사상 등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연극은 등장인물들의 탐욕을 통해 인간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관객들과 함께 고민한다.
공연은 1, 2부 각 3시간30분씩(중간 휴식시간 포함) 총 7시간 상연된다. 중견 배우 정동환(68)이 도스토옙스키와 조시마 장로, 대심문관, 식객 등 1인 4역을 맡는다. 원작에 없는 도스토옙스키는 작품을 소개하는 역할을 한다. 카라마조프가의 아버지 표도르 역은 박윤희, 큰아들 드미트리 역과 둘째 아들 이반 역은 김태훈과 지현준이 각각 캐스팅됐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연예술 창작산실 연극 분야 우수작품' 지원작이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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