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방부가 내주초 롯데와 주한미군에 배치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부지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월 내에 계약이 체결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롯데에서 이사회가 언제 개최되고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다음 주 초 이사회를 열어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을 사드부지로 제공하는 안건을 확정할 예정으로, 27일 이사회가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 이사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국방부는 남양주의 군용지와 성주골프장을 맞바꾸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문 대변인은 부지 확보가 늦어지면서 배치 시점도 지연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계약이 체결되면 부지공여 절차에 들어가고 환경영향평가 등 일련의 과정들을체결 시점부터 다시 판단할 것"이라며 "계획된 (배치) 일정에 맞출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는 올해 중 사드를 배치한다는 입장으로, 배치 시점은 6∼8월 정도로 예상되지만 유동적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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