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위기의 전경련]4대그룹 탈퇴…한화·효성은 오히려 회원사 늘려

시계아이콘01분 1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한화그룹, 한화 S&C와 한화자산운용 추가 가입
효성그룹도 효성캐피탈 회원사로 추가
양 그룹 "전경련 부탁으로 이뤄진 것"
24일 총회 앞두고 새 회장 여전히 안갯속

[위기의 전경련]4대그룹 탈퇴…한화·효성은 오히려 회원사 늘려
AD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4대 그룹이 전국경제인연합회를 탈퇴한 가운데 한화그룹과 효성그룹이 계열사들을 잇달아 전경련 회원에 가입시켜 주목받고 있다. 전경련이 24일 정기총회를 통해 차기 회장을 선출할 경우 전경련은 4대 그룹과 공공·금융기관들의 이탈 속에서 재계 순위 10위권 후반과 10위권 바깥 기업들 중심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는 계열사 가운데 한화 S&C와 한화자산운용이 효성은 효성캐피탈이 각각 전경련 회원사로 가입했다. 이로써 한화그룹 전경련 회원사는 13개에서 15개로, 효성그룹 회원사는 1개에서 2개로 늘어났다.


두 그룹은 전경련의 요청을 받고 계열사를 가입시켰다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앞서 최순실게이트가 불거지기 전인 지난해 6~8월에 각 그룹에 신규 회원가입을 독려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당시에는 (최순실 관련 K스포츠ㆍ미르재단)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전"이었다"며 "회비를 더 내야할 필요도 없어서 전경련 부탁을 들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그룹 역시 "그룹 규모에 비해 전경련 회원사가 부족하다고 해 요청을 수락했다"며 "효성캐피탈은 전경련에서 발간하는 레포트를 열람할 수 있는 이득을 얻었고 따로 회비를 내진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한화, 효성 모두 선대회장 시절 부터 전경련과 인연이 깊었다. 한화의 경우 김승연 회장의 아버지인 고(故) 김종희 선대회장이 1977년부터 전경련 부회장을 지낸바 있다. 효성은 조석래 명예회장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전경련 회장을 맡아와 전경련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전경련 회원사는 지난해 2월 기준 총 600개에서 올해 2월 기준 554개로 총 46곳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업 예산은 주요 그룹 탈퇴로 인해 지난해 389억원에서 올해 235억원으로 39.5% 줄어들었다.


한편 전경련은 국민연금공단 이사회에서도 빠진다. 그동안 전경련은 사용자 대표단체의 하나로 참여해왔다. 전경련은 주요그룹의 탈퇴로 조직 와해의 위기 때문에 국민연금공단 이사회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그간 연금공단 이사회의 비상임이사 가운데 한 명으로 참여해왔으나, 지난 1월 22일 임기가 끝났다. 이승철 부회장은 이 달을 끝으로 전경련 부회장 자리도 내놓는다.


24일 열리는 전경련 총회에서 선출될 새 회장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손경식 CJ회장이 명확한 뜻을 밝히지 않고 있다. 총회 당일까지 차기 회장이 확정되지 않을 경우 전경련은 '임시회장'을 내세울 수밖에 없다. 정관에 따르면 회장단 가운데 가장 연배가 높은 사람이 임시회장을 맡는다고 돼 있있다. 이 경우 1938년생인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이 임시회장 0 순위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