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조아영 기자] 트로트 가수 임지안이 목포 택시 살인사건의 피해자가 자신의 여동생임을 밝히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임지안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민 끝에 글을 올립니다. 동생은 돌아오지 못할 길을 갔지만 사실을 제대로 알려 범인이 충분한 처벌을 받길 바랍니다”라며 글을 올렸다.
임지안은 범인의 진술 내용을 공개하며 “우발적 범행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치밀하고 단계적인 행동들이였습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더 충격적인 것은 범인은 범행 후 다음날에도 태연하게 택시 운전을 했고 영업중에 체포되었습니다”라며 “그 끔찍한 살인자가 몰고 다닌 택시에 손님들이 탔다고 생각하니 너무 소름이 끼칩니다”라고 말했다.
임지안은 “범인은 전과9범입니다. 여성 감금 폭행 전적 있는 얼마든지 큰 성폭력 관련 범죄를 일으킬만한 위험요소를 안고 있던 사람입니다”라며 “큰 절차와 걸림없이 쉽게 택시기사로 고용될 수 있는 것이 쉬운 이 나라도 잘못입니다”라고 한탄했다.
또한 동생이 만취한 여성으로 보도된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정정보도 되고 있으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택시도 무서워서 못타겠고 밤에 대리하면 너무 불안하다(kej***)”,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sky***)”, “파렴치한 전과자는 제발 택시기사 못하게 하자(lov***)”, “성폭력 전과가 한 번이라도 있거나 성희롱을 한 번이라도 해서 문제가 되었던 사람은 무조건 거세 시켜야한다(dal***)”, “용기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hek***)”, “나쁜놈 강력 처벌해주세요(fjr***)”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경찰 조사에 따르면 임지안의 여동생은 지난 18일 새벽 4시쯤 목포 대양동 공단 부지 공터에서 택시기사 A모(56)씨에게 살해당했다. A씨는 임지안의 여동생을 성폭행 하려다가 거센 저항에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채 도망쳤다.
사건과 관련해 목포시는 택시기사 고용 시 범죄경력 조회를 강화하도록 요청하는 내용의 승객 안전대책을 시행할 것을 밝힌 상태다.
디지털뉴스본부 조아영 기자 joa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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