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쿠웨이트와 에너지·건설 분야와 신도시개발, 보건·의료, 금융 등 경협분야를 다각화키로 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바데르 모하메드 알-아와디 주한 쿠웨이트 대사와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쿠웨이트는 한국의 제2위 원유 공급국이자 최근 3년간 최대 해외건설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이 매우 중요한 경제 동반자인 만큼 상호 호혜적 관계가 지속, 발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가교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유 부총리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비야 및 알 압둘라 신도시개발 사업, 담수발전사업 등 우리기업 참여를 요청했다.
또 한국투자공사(KIC)와 쿠웨이트 국부펀드 간 투자협력, 쿠웨이트 환자 송출 확대 등 의료·보건 협력에 대한 쿠웨이트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알 아와디 대사는 쿠웨이트 사업에 대한 한국기업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쿠웨이트 외국인 투자진흥청(KDIPA)과 쿠웨이트 투자청(KIA)을 통한 양국 간 투자 활성화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양측은 또 경제협력 모멘텀을 이어나가고 협력관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제2차 한-쿠웨이트 공동위 개최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에 다음달 서울에서 제1차 한-쿠웨이트 공동위를 개최키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쿠웨이트와 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지속 노력하는 한편 대외 리스크 관리, 우리경제의 대외 신뢰 확보를 위해 주요국 정부, 해외투자자 등과의 대화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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