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정은 '미숙한 지도자'아닌 '한국에 매우 위협적인 군사 지도자'

시계아이콘01분 5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정성장 세종연 실장...고려대 주최 김정은 정권 5년 평가 학술회의에서 주제 발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미숙한 지도자가 아니라 북한군을 개혁하고 핵미사일 배치를 추진하는등 한국 안보에 '매우 위협적인' 군사지도자라는 평가가 나왔다.이에 따라 북한 '급변사태' 대비보다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의 고도화에 더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외교 안보 통일 분야 민간 싱크탱크인 세종연구소의 정성장 통일전략실장은 고려대학교 SSK사업단이 22일 오후 서울글로벌센터 9층 국제회의장에서 주최하는 '김정은 정권 5년 평가와 전망' 주제 학술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김정은의 리더십 특징과 평가'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정 실장이 미리 배포한 발표 자료에 따르면, 김정은은 아버지 김정일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정일은 당중앙위원회를 주된 기반으로 한 데 비해, 김정은은 군 총정치국과 국가안전보위부 및 당중앙군사위원회를 주된 권력기반으로 삼았다. 또 김정일 사후 김정은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2016년을 제외하고는 1년에 1회 이상 개최해 당의 중요한 정책들을 발표했다.


김정일은 충성심이 검증된 고위 간부들에 대해서는 사망할 때까지 직책을 보장하는 매우 보수적인 인사 스타일을 보인 반면, 김정은은 자신에 대한 간부들의 태도와 업무수행능력에 따라 간부들의 지위를 수시로 강등시키거나 다시 복권시키는 등 간부들의 지위를 매우 불안정하게 만들었다.

정 실장은 일부 전문가들이 북한군 핵심 파워 엘리트들의 해임을 '숙청'과 동일시하는 데 대해 장관급 인사들 중 숙청된 인물들은 리영호와 현영철 뿐이고 처형된 것은 현영철이 유일한 사례라고 지적했으며, 김정은의 공포정치가 북한체제의 불안정성을 가져올 것이라는 전문가 주장에 대해서도 레닌과 스탈린 모두 공포정치로 권력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공포정치가 정권의 불안정성으로 반드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다수의전문가들은 김정은의 '즉흥적인' 결정에 의해 김정일 시대보다 더 많은 간부들이 숙청되고 있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국가정보원은 김정은 집권 이후 약 3년6개월 동안 70여명이 숙청됐다고 밝혔는데 김일성 사망 후인 1997년부터 1999년까지 약 3년 동안 숙청된 간부가 최소 2000명 정도로 추산된다면서 그 숫자가 적은 것은 아니지만 김정일 시대 숙청된 간부들에 비하면 이는 약 3.5% 정도에 불과하다고 정 실장은 밝혔다.


그는 또 권위주의적이었고 대중과의 관계에서 거의 항상 거리를 유지하려 하고 신비화를 추구한 김정일과 달리 김정은은 김일성처럼 매우 대중친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실장은 "김정은의 통치행태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공포정치'나 '애민정치' 등 어느 한 측면만 가지고 설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김정은이 통치행태에서 얼핏 보기에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 측면만 가지고 그의 리더십을 설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 실장은 이어 김정일 사망 직후 국내외 다수의 전문가들이 김정은 체제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예상과 반대로 김정은은 대내적으로 최고지도자의 권위를 확립하는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정 실장은 특히 김정은이 현재 김정일 시대에 지나치게 비대해지고 고령화한 북한군 상층부를 축소하고 세대교체로 연소화시키며 인민군 간부들을 훈련강화와 계급강등 등의 조치로 군기를 잡고 있을 뿐 아니라 지속적인 핵과 미사일 개발로 대량살상무기 분야에서 남한에 대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실장은 "그러므로 김정은의 나이 하나와 일부 신중하지 못한 행동만 가지고 그를 '미숙한 지도자'로 성급하게 단정해서는 안 된다"면서 "핵능력 고도화를 추구함으로써 감수할 수밖에 없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인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부분적인 동요를 북한체제의 불안정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확대해석하는 것도 부적절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정 실장은 "김정은은 김정일의 선군정치를 계승할 군사 지도자로 키워졌고 북한군을 '싸울 수 있는 군대'로 개혁하고 있으며 향후 수년 내에 수소폭탄과 소형 핵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실전배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김정은을 한국의 안보에 매우 '위협적인 군사 지도자'로 보고 북한 ‘급변사태’ 대비보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의 고도화에 더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론 내렸다.






박희준 편집위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306:55
    "한류 지금 르네상스…각국 인허가 뒷받침 필요"⑫
    "한류 지금 르네상스…각국 인허가 뒷받침 필요"⑫

    지난해 11월 말 주베트남한국문화원 주최로 베트남 하노이 OE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한국게임주간'.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게임산업과 문화를 교류하기 위해 3년째 진행하는 이 행사에는 50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사흘간 열린 행사 중에는 양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크로스파이어 등 e스포츠 대회 세 종목의 예선과 결선도 있었다. 이 자리에 한국 e스포츠팀 DRX 소

  • 26.01.2214:58
    베트남 '하노이 핫플' 韓 쇼핑몰 그대로 옮겨놨네
    베트남 '하노이 핫플' 韓 쇼핑몰 그대로 옮겨놨네

    ⑩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가장 큰 호수인 '서호(West Lake)'를 마주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출입문 앞 광장의 분수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빅뱅의 '하루하루' 등 K팝 리듬에 맞춰 조명과 물줄기가 시시각각 변했다. 한껏 멋을 낸 20대 여성들과 어린아이를 동반한 부모들은 분수대와 쇼핑몰을 배경으로 연신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내부는 화이트톤 인테리어부터 떡볶이 무한리필 뷔페 '두끼'와

  • 26.01.2209:09
    "어라, 여기가 한국인 줄"…떡볶이 무한리필에 뷰티숍까지 '하노이 핫플' ⑩
    "어라, 여기가 한국인 줄"…떡볶이 무한리필에 뷰티숍까지 '하노이 핫플' ⑩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가장 큰 호수인 '서호(West Lake)'를 마주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출입문 앞 광장의 분수는 싸이의 '강남스타일', 빅뱅의 '하루하루' 등 K팝 리듬에 맞춰 조명과 물줄기가 시시각각 변했다. 한껏 멋을 낸 20대 여성들과 어린아이를 동반한 부모들은 분수대와 쇼핑몰을 배경으로 연신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내부는 화이트톤 인테리어부터 떡볶이 무한리필 뷔페 '두끼'와 중식당 '연경',

  • 26.01.2207:11
    맥날은 체면 구겼는데…"치킨 염지까지 맞춰" 까다로운 베트남서 '훨훨' 롯데리아 ⑨
    맥날은 체면 구겼는데…"치킨 염지까지 맞춰" 까다로운 베트남서 '훨훨' 롯데리아 ⑨

    베트남 하노이에서 가장 큰 호수인 서호(West Lake)를 바라볼 수 있는 롯데리아 락롱콴점. 4만6000동(약 2500원)짜리 치킨볼 라이스를 주문하자 10조각 남짓한 팝콘 치킨에 안남미로 지은 밥 한덩이와 달걀 프라이, 토마토와 양배추샐러드 등이 한 접시에 담겨 나왔다. 겉면에 윤이 나는 소스를 바른 팝콘 치킨을 한 입 베어 물자 강렬한 단맛이 입안에 퍼졌다. 이우주 베트남 롯데리아 운영팀장은 "퀵서비스 레스토랑(QSR)에서 버

  • 26.01.2115:53
    '뷔 얼굴' 하나로 국적이 바뀌었다…한국어만 들어가면 불티나게 팔려
    '뷔 얼굴' 하나로 국적이 바뀌었다…한국어만 들어가면 불티나게 팔려

    지난달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come TOKYO)'는 일본 뷰티 브랜드 '윤스(Yunth)' 팝업스토어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로 북적였다. 일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관광객이 자주 찾는 쇼핑의 거리 '하라주쿠'에 위치한 매장은 K팝 아이돌인 방탄소년단(BTS) 뷔의 대형 사진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스는 지난해 10월29일 뷔를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이 때문에 일부 방문객들은 윤스를 K뷰티 브랜드로 오

  • 26.01.2907:47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정청래 비판한 김민석, 치열한 두 사람의 '장군멍군'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장군멍군'을 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올 8월 전당대회를 향한 움직임이다. '8월 전대'는 누가 당 대표가 되느냐를 넘어 여권의 권력 지형을 가르는 의미가 있다. 정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다면 그의 정치적 힘은 지금보다 더 커진다. 여권 내 위상이 올라가는 것도 당연하다. 2028년 국회의원 선거의 공천권을 쥐기 때문이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대표가 된다면

  • 26.01.2811:24
    이언주 "합당은 선거에 악재, 정 대표 행동 용서받기 어려워"
    이언주 "합당은 선거에 악재, 정 대표 행동 용서받기 어려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긴장감이 높아가는 흐름이다. '명청대전'이라는 말이 나오더니 최근에는 최고위원회에서 직접 언쟁을 주고받았다. 일부 최고위원들이 회의에 불참하는 일도 벌어졌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둔 세력 격돌이 서서히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그 한가운데 있다. 최근 이 수석최고위원과 두 차례 인터뷰했다. 지난 21일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해 1시간 인터뷰했고, 27일엔 전화

  • 26.01.2611:31
    윤희석 "오세훈 프레임 바꿔야", 서용주 "정원오 재료 좋아"
    윤희석 "오세훈 프레임 바꿔야", 서용주 "정원오 재료 좋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22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님과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두 분 모시고 최근 여

  • 26.01.2211:15
    이언주 "이혜훈 '청약 문제' 있을 수 없는 일,여론 매우 안 좋아"
    이언주 "이혜훈 '청약 문제' 있을 수 없는 일,여론 매우 안 좋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1월 21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수석최고위원, 미래경제 성장전략위원장도 맡고 있죠? 바쁘실 텐데 나와주

  • 26.01.2116:08
    장충단공원 이준 열사 동상과 오세훈 시장의 특별한 관계③[시사쇼]
    장충단공원 이준 열사 동상과 오세훈 시장의 특별한 관계③[시사쇼]

    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성동구청장) ②장미경(박홍근 의원) ③송현옥(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6·3 지방선거에서 5선에 도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