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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 성주산·옥마산에 생활 공감형 ‘숲길’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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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 보령 성주산과 옥마산에 ‘쉼’과 ‘경제성’을 한데 묶은 숲길이 조성된다.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보령사무소는 이들 산지에 있는 도유림 내 임도를 생활 공감형 다기능 숲길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사업은 성주산과 옥마산 일원에 간선임도 3㎞, 작업임도 4㎞, 구조개량 3㎞ 등 총장 10㎞ 구간의 숲길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추진된다. 이에 투입될 사업예산은 올해만 14억8100여만원이다.


보령사무소는 이 사업을 토대로 신설임도에 재해 안전시설을 우선적으로 설치하고 주변 환경을 고려, 토종 살구나무와 벚나무 등을 식재해 볼거리를 마련한다. 또 벤치 등 쉼터를 설치해 등산객에게 산림복지 서비스공간을 제공한다.

또 신설임도 인근에 고로쇠나무와 두릅나무, 헛개나무 등을 식재해 도유림의 부가가치 제고와 주민들의 소득창출을 도모하는 한편 작업임도는 고로쇠나무 자생지 내에 개설해 수액 채취 노동력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보령사무소는 지난해 말까지 성주산·옥마산 도유림 내 70㎞ 구간 임도를 신설했다. 여기에 올해 신설한 숲길 10㎞를 포함, 오는 2020년까지 총 23㎞의 숲길을 추가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보령사무소 관계자는 “임도 신설은 그간 산림보호와 재해예방에 초점을 맞춰 추진된 것이 대부분이었다”며 “하지만 보령사무소는 앞으로 국민 여가를 고려한 산림복지와 임업 생산성 향상을 함께 고려한 임도 조성에 무게를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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