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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유한양행, 자회사 실적 개선…수익성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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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2일 유한양행에 대해 자회사 유한화학의 실적 개선추세가 이어져 올해 연결기준 이익 성장이 더욱 돋보일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3,476억원(+15.7% YoY), 영업이익 203억원(+90.8% YoY)을 기록해 기존 추정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ETC사업부는 전년동기대비 6.1% 성장한 2,222억원을 기록했고, 생활건강사업부는 12.8% 증가한 26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해외사업부가 7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길리어드 실적부진으로 API 수주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C형간염과 에이즈치료제 원료의 동반성장으로 API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82.7% 증가한 66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복리후생비 감소로 판관비는 소폭 감소했으며,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효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2.3%p 개선됐다. 수익 마진이 좋은 원료사업부 매출 비중이 늘어난 것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에도 API 사업부 매출액은 19%로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연구개발비 비중 감소로 마진증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는 매출액 1조 4,292억원(+8.9% YoY), 영업이익 899억원(+24.4% YoY)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지난해 원료수출 사업부는 매출액 2,4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6% 증가해 15년 증가율인 26.9%를 뛰어넘는 고성장세를 이어나갔다. 길리어드 C형간염치료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신규 API 공급량도 늘어나고 있으며, 공급처 다변화로 당분간 평균 20%의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견됐다.


지난해 유한양행은 연결기준 매출액 1조 3,207억원(+17.0% YoY), 영업이익 978억원(+13.9% YoY)로 별도기준 영업이익 723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정보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원료수출은 100% 자회사인 유한화학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는데 유한화학은 생산설비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시점에 있다"면서 "유한화학 실적 개선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결기준 이익 성장은 더욱 돋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정 연구원은 "폐암치료제와 퇴행성디스크 치료제의 권리반환과 임상중단 이슈로 R&D 모멘텀은 다소 약해진 것이 사실"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API 수출 증가 외에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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