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서울시, 한강에서 발견된 쇠기러기 폐사체에서 AI 발견…고병원성 여부 검사중

시계아이콘01분 27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서울시는 한강 인근 지역에서 발견된 쇠기러기에서 H5N8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발견돼 현재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최종 결과는 이날 오후 또는 오는 22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쇠기러기가 발견된 지역은 서울 광진구 뚝섬로 58길이다.


이번에 발견된 쇠기러기가 고병원성 AI로 확진될 경우 지난달 30일 한강에서 발견된 뿔논병아리 폐사체에서 H5N6형 바이러스가 발견된 데 이어 올해 서울에서 2번째로 고병원성 AI가 발견된 것이다.

쇠기러기에서 발견된 바이러스는 H5N8형으로 전북 김제 농장과 야생조류(전북 순창, 전주, 고창, 충남 홍성)에서 발견된 바 있다.


이번 쇠기러기는 지난 15일 귀가하던 시민이 새가 날다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신고했고, 관할 구청인 광진구에서 신고 접수 즉시 현장에 출동해 폐사한 쇠기러기 사체를 수거하고 발견 장소를 소독했다.

시는 쇠기러기 발견 지역이 야생 조류 서식지가 아니고, 주민 신고 즉시 수거하여 실질적인 위험은 낮다고 보고, 해당 지역에 대해서 별도 이동 통제 조치는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는 발견지 인근 지역과 한강 산책로에 대해서는 오는 24일까지 물청소와 소독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시는 쇠기러기 사체를 수거하고 검사 의뢰한 관계자 3명에게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항바이러스제제(타미플루)를 투약했다.


시는 현재 검사 중인 쇠기러기 폐사체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경우 즉시 시내 전 가금사육 시설에 대해 임상 예찰을 실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의 AI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반경 10km이내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을 지정한다.


‘야생조수류 예찰지역’ 에는 종로구, 중구, 용산구, 성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중랑구, 성북구, 노원구, 동작구,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등 14개 자치구가 포함되며, 해당지역 가금 시설 내 가금류의 반·출입과 가축 분뇨 등의 이동이 제한된다.

예찰지역내 닭의 경우 발생일인 지난 15일로부터 7일이 경과된 오는 22일 임상검사를 해 이상이 없을 경우 이동제한을 해제할 예정이다.


오리 및 기타 가금류에 대해서도 발생일로부터 14일이 지난 후인 다음 달 2일에 보건환경연구원의 가축방역관을 파견해 임상 및 혈청검사를 실시, 이상이 없을 경우 이동 제한을 해제한다.


서울의 경우 농장형태가 아닌 도심지내 자가소비나 관상목적으로 기르는 소규모 사육가구인 관계로 농림축산식품부 지휘와 관련지침에 따라 사람 및 차량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는 취하지 않는다.


시는 앞으로 철새가 북상하는 시기가 되면 야생조류 폐사체가 더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강서생태습지공원 등 철새도래지에 대한 출입 통제와 소독 및 예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사람이 AI에 감염돼 발병된 사례는 1건도 없었으며, AI에 감염된 살아있는 닭이나 오리를 직접 만지거나 접촉하지 않으면 사실상 감염 위험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국내에서 AI의 인체 감염 사례가 없어 시민 여러분이 특별히 불안해 할 필요는 없으나, 외출 후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 철새 북상이 예정돼 있는 만큼 야생조류 서식지에 대한 방문을 자제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