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남은 다섯 경기를 앞두고 결연한 각오를 보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2월말 독일로 출국한 뒤 두 달 동안 유럽에서 뛰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점검하고 K리그 팀들의 전지훈련을 둘러 봤다. 슈틸리케 감독은 곧 소집명단을 확정하고 다음달 23일 중국과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여섯 번째 경기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어느 경기든 승점 3이 목표다. 마지막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 이전에 본선행을 확정하는 것이 좋다. 앞으로 남은 다섯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중국과의 경기는 올해 첫 국가대표팀 경기. 첫 단추를 꿰는 것이 중요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남은 기간 "선수들 점검"에 초점을 맞추고 가동할 수 있는 전력을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그는 "부상이 있는 선수들이 있다. 이를 두고 아쉬워하기보다는 현재 가용할 수 있는 선수들에게 신뢰를 주고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자철의 경우 부상이 있었지만 최근 소속팀에서 경기를 뛰었다. 앞으로 부상 선수들의 상태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둥지를 새로 튼 윤석영(가시와 레이솔), 김진수(전북 현대) 등의 동향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이 소속팀을 찾은 것은 큰 관심거리다. 하지만 출전했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대표팀에 들어올 수 있는 수준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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