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실적 발표를 마친 한화테크윈 주가가 20일 3% 가량 상승 중이다.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한화테크윈은 전 거래일 대비 1150원(2.79%) 상승한 4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들의 순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화테크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5% 증가한 1조1683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된 305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4분기 영업이익률은 2.6%에 그쳐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화테크윈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5% 증가한 4조4514억원,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1563억원으로 예상한다"며 "한화디펜스와 한화시스템의 회계 인식에 따라 양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화테크윈의 수익성 부진을 이유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화테크윈 실적 모멘텀이 크지 않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목표주가도 기존 5만8000원에서 5만원으로 내렸다.
이 연구원은 "실적 모멘텀 감소는 GTF 엔진 RSP 프로그램의 초기 투자 비용 발생의 이유가 크다"며 "다만 이는 공급처 다변화를 위한 불가피한 성장통으로 펀더멘탈 훼손 요인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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