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대신증권은 20일 한화테크윈에 대해 실적 모멘텀이 크지 않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5만8000원에서 5만원으로 내렸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한화테크윈의 매출액은 당사 추정치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14.2% 하회했다"며 "한화시스템과 한화디펜스의 반영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은 크게 증가했지만 엔진, 방산, 산업용장비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까지 기존 사업부(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제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익을 예상했다. 다만 4분기부터 자주포 수출이 매출로 인식되면서 엔진, 산업용 장비 사업부의 수익성 감소를 일부 상쇄해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자주포 수출이 매출로 반영되는 올해 4분기까지는 실적 모멘텀이 크지 않아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6개월 투자의견)로 하향했다"며 "실적 모멘텀 감소는 GTF 엔진 RSP 프로그램의 초기 투자 비용 발생의 이유가 큰데 이는 공급처 다변화
를 위한 불가피한 성장통으로 펀더멘탈 훼손 요인은 아니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2020년 P&W RSP 프로그램의 수익성 정상화를 가정한 잔여이익모델(RIM) valuation을 통한 미래 적정가치는 업사이드가 높아 3년 이상의 장기 투자 시에는 적합한 종목"이라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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