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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 가리는 아이폰8…애플, 얼굴인식 기업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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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로 잠금해제' 가능성 커져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8이 얼굴인식 기능을 탑재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IT전문매체 씨넷은 19일(현지시간) "애플이 이스라엘 스타트업 리얼페이스(RealFace)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얼페이스는 이용자의 얼굴만으로 소프트웨어의 잠금을 해제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언론사에 따르면 인수가격은 2백만 달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낯 가리는 아이폰8…애플, 얼굴인식 기업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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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홀 JP모간 애널리스트는 이달초 "애플이 차기 아이폰에서 홈버튼을 빼고, 얼굴인식 3D 스캐너를 도입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는 "생체인증방식의 얼굴인식 기술은 모바일결제서비스 '애플페이'에도 더욱 안전하며, 만약 아이폰이 방수기능도 탑재한다면 젖은 상태에서도 잘 작동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에 애플은 공식적으로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리얼페이스의 웹사이트에도 업데이트되는 소식은 없다.


리얼페이스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2014년 세워졌다. 이 회사가 처음 내놓은 제품은 '피키즈(Pickeez)'라 불리는,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촬영된 사진 중에서 안면인식기술을 이용해 가장 좋은 사진을 골라내는 소프트웨어였다.


이스라엘의 데이터베이스 기업인 스타트업 네이션은 "리얼페이스는 애플에 인수되기전까지 100만달러의 자산가치를 갖고 있었으며, 중국과 이스라엘, 유럽 그리고 미국에 주요 고객사를 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애플은 iOS10에서 사진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한 얼굴인식 기능을 이미 활용하고 있다. 다만 얼굴인식을 통한 잠금해제나 계정활성화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아이폰8은 다양한 루머를 생산해내고 있다. 얼굴인식 뿐만 아니라 홍채인식을 탑재할 것이라는 소식도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애플이 이스라엘 기업을 인수한 것은 이번으로 네 번째다. 2011년 메모리 제조사 아노빗, 2013년 3D센서 기업 프라임센스, 2015년 카메라회사 린X를 인수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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