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바른정당은 19일 주말 촛불과 태극기 집회와 관련 "민주당과 친박은 정치수준을 역주행시키는 대중인기영합적 행동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기재 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촛불시위 측은 민심에 항복하라며 여야4당의 '헌재 탄핵심판승복' 합의까지 비난하였다. 태극기집회도 탄핵상황을 기획과 조작으로 규정하고 평화적인 방법이 아닌 완전히 다른 방식을 선택할 것을 시사하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추세대로면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나라는 더 큰 혼란으로 빠져들지도 모른다"며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안희정 등 야당의 대선주자는 촛불집회에, 윤상현 김진태 조원진 등 친박세력은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여 군중을 선동하였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대의제 민주주의의 실패를 책임져야 할 정치인들이 광장에 나가서 성난 군중을 자극시키는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라며 "책임있는 정치인이라면 헌재의 판결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법의 판결을 믿고 그 결과에 따라 승복하면서 사회질서를 안정시키자고 권유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바른정당은 헌재의 결정에 승복할 것이며 법치주의 확립과 국민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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