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가 박병호(30ㆍ미네소타 트윈스)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매체 '아웃사이드 피치 MLB'는 18일(한국시간) "박병호 영입은 콜로라도의 전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기사를 썼다.
올해 콜로라도는 1루수 포지션이 불안하다. 매체는 "최근 미네소타로부터 방출대기 됐던 박병호를 데려와 1루를 맡기면 데즈먼드를 외야로 보내 안정적인 전력을 꾸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박병호는 타석에서 힘을 더하는 것과 동시에 주전으로 1루를 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콜로라도는 FA 시장에서 영입한 이안 데즈먼드에게 1루수를 맡기겠다고 한 상황. 워워싱턴 내셔널스에서 2009년 빅리그에 데뷔한 데즈먼드는 줄곧 유격수를 소화하다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로 옮긴 뒤 외야수로 변신했다. 데즈먼드는 좌익수와 중견수 자리에서 안정적은 수비를 보여주면서 데뷔 첫 20-20클럽에 가입하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1루수로 경기에 출전한경험이 없어 불안하다.
박병호는 이달 초 미네소타로부터 방출대기 된 뒤 영입 의사를 드러낸 팀을 만나지 못해 마이너리그행을 받아들였다.
만약 콜로라도가 박병호를 영입하려면, 현금이나 선수 등 대가가 필요하다. 매체는 "콜로라도는 적은 리스크로 박병호를 데려올 수 있다. 그러면 데즈먼드를 좌익수로 보내고, (주전 좌익수 후보인) 헤라르도 파라와 데이비드 달과 같은 좌타자를 벤치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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