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으로 인해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주의 투자심리가 흔들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1.1% 하락한 188만원을 기록 중이다.
반도체 시장의 호황기 진입 및 크게 개선된 실적으로 인해 연초부터 주가가 급등했던 삼성전자는 지난달 26일 사상 최고가인 200만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달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오너리스크'가 확대됐고, 차익실현 물량까지 겹치면서 주가가 하락 흐름을 탔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연일 순매도 흐름을 이어가면서 주가를 더 끌어내렸다.
시장에서는 오너의 부재로 삼성그룹이 신사업 투자나 인수합병(M&A) 같은 중대 사안을 결정하는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삼성전자 외에 삼성물산 주가도 3% 가까이 빠지며 12만3000원선까지 내려왔다. 삼성SDI(-0.81%), 삼성엔지니어링(-1.61%), 삼성전기(-0.85%), 삼성중공업(-1.88%), 삼성증권(-1.65%), 삼성바이오로직스(-1.89%), 삼성생명(-0.93%) 등도 줄줄이 약세다.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다음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는 SK·롯데·CJ·포스코 등 다른 대기업 주가도 바짝 얼어붙었다. SK가 전일 대비 1.33% 하락하고 있고, 롯데(-1%), 롯데쇼핑(-8.4%), 포스코(-0.71%) 등도 하락 중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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