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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랑에 휩싸인 삼성]진보 "유전무죄 깨져" 환영 vs 보수 "경제 악영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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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구속 놓고 정반대 반응

[격랑에 휩싸인 삼성]진보 "유전무죄 깨져" 환영 vs 보수 "경제 악영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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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이현주 기자, 금보령 기자, 이민우 기자, 김민영 기자]법원이 17일 새벽 박영수 특검이 신청한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구속 영장을 발부하자 진보 시민사회단체들은 "유전무죄의 관행을 깨고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반면 보수 진영에선 "경제적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이날 오전 촛불집회를 주최하고 있는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논평을 내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결과"라며 "이 부회장 뿐 아니라 박 대통령과 최순실의 범죄를 단죄해 무너졌던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다른 진보 성향 시민사회단체들도 환영 입장을 밝혔다. 김은정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간사는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이재용 구속은 사필귀정"이라면서 "정경유착의 고리를 근절하는 계기와 새로운 사회경제체제 모색의 단초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간사는 "이번 계기로 삼성은 투명하고 효율적인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오인 경제정의신천시민연합 경제정책팀 국장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은 정경유착 범죄와 불법세습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며 "이 부회장의 구속이 재벌들의 황제경영이나 경제력을 활용한 정경유착이 철저하게 근절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 국장은 "삼성그룹 역시 이재용 부회장의 철저한 반성과 함께 잘못된 소유지배구조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정수 민주노총 대변인은 다른 재벌들에 대한 처벌도 촉구했다. 그는 "이번 구속은 삼성이 3대에 걸친 세습 과정에서 또 79년만에야 첫 구속이 됐다는 것에 대해 사법부가 기득권에 관대했고 불법 비리 범죄를 용인해 주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되돌아보는 반성과 성찰의 의미를 갖게 한다"며 "백벌백계해서 나머지 재벌 총수들에 대한 수사와 처벌이 이어져야 하며 특검 기간이 반드시 연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반며 보수 진영에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현진건 자유경제원장은 "삼성 매출의 90%가 해외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이번 구속은 대한민국 경제에 주는 임팩트를 전혀 생각하지 못한 처사"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부심이자 70여년 역사에 그야말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브랜드가 삼성인데 앞뒤 가리지 않고 구속하는 행위는 특검이 안하무인격으로 자신들의 목표를 달성하려는 행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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