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맷값 0.00% 보합·전셋값 0.01%↑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한국감정원이 지난 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매맷값은 0.00% 보합, 전셋값은 0.01% 상승을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11·3대책과 대출규제, 금리인상 등 각종 매수심리 위축 요인으로 분양물량 및 기존 아파트 매물의 소진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며 "입주물량이 집중된 지역과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가격 등락이 혼재된 모습이 지속되며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 전환됐다"고 말했다.
수도권(0.01%)은 지난주 보합에서 상승 전환됐다. 서울은 상승폭 확대, 인천은 하락폭 축소, 경기는 하락에서 보합 전환됐다.
서울(0.03%) 중 강북권(0.01%)은 지난주 보합에서 상승전환됐다. 돈의문 뉴타운 등 주거환경 개선 기대가 높거나 접근성이 양호한 종로·은평·마포구에서 상승폭 확대된 영향이다. 강남권(0.04%)은 서울시에서 잠실주공5단지의 35층이상 재건축 허용 가능성을 언급함에 따라 재건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강남·서초·송파구가 상승 전환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지방(-0.01%)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대구·경북·충북 등은 신규공급물량 적체로 하락폭이 확대됐으나, 부산은 재건축사업 및 교통 호재에 따른 투자수요로 상승세 이어가고, 대전은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의 매매전환 수요로 상승폭 확대됐기 때문이다.
시도별로는 부산(0.06%)과 강원(0.05%), 대전(0.04%), 서울(0.03%) 등은 올랐다. 경기(0.00%)와 제주(0.00%), 울산(0.00%)은 보합, 경북(-0.08%)와 대구(-0.06%), 충북(-0.06%) 등은 내렸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57→71개) 및 하락 지역(68→70개)은 늘었다. 보합 지역(51→35개)은 줄었다.
전셋값은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봄 이사철을 맞이하여 접근성과 학군 등이 양호한 지역으로 이주하려는 수요와 주택시장 불확실성으로 전세를 유지하려는 수요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는 이어갔으나 국지적으로 신규 입주아파트 물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전세 공급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수도권(0.02%)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서울은 상승폭 확대, 인천은 상승폭 유지, 경기는 보합에서 상승 전환됐다.
서울(0.02%) 중 강북권(0.02%)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광진구는 인근 하남미사강변도시 등으로 전세수요가 분산되며 하락했으나, 성동구는 대단지 입주가 마무리돼감에 따라 11주 만에 상승 전환됐기 때문이다. 강남권(0.02%)은 양천구는 학군수요 감소, 강동구는 신규 입주물량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 이어가나 봄철 이사시즌이 도래하며 전체 11개구 중 금천·동작 등 6개구가 상승폭 확대되며 보합에서 상승 전환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09%)과 강원(0.07%), 울산(0.05%), 전북(0.04%) 등은 올랐다. 충북(0.00%)은 보합, 경북(-0.04%)과 세종(-0.04%), 대구(-0.03%), 충남(-0.03%) 등은 내렸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79→102개)은 늘었다. 보합 지역(53→32개) 및 하락 지역(44→42개)은 줄었다.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알원(www.r-one.co.kr) 또는 감정원 부동산정보 어플리케이션(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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