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5만8539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1%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전월보다는 33.9%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 5년(2012~2016년)간 1월 평균 거래량으로는 14.1%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1월은 계절적 비수기에다 11·3 대책 여파, 대출 규제, 대내외적 불확실성 증대, 설 연휴 등 각종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1월 수도권 거래량은 2만6042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12.3% 감소했다. 지방은 3만2497건으로 같은기간 0.5%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 주택 모두 감소했다. 1월 아파트 거래량은 3만8086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4.1%, 연립·다세대는 1만1120건으로 10.4%, 단독·다가구 주택은 9333건으로 9% 감소했다.
국토부 실거래가를 보면 서울에서는 강남권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 전용 42㎡의 경우 지난해 12월 8억9000만원에 거래되던것이 1월 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송파구 잠실엘스 전용 59㎡의 경우 같은기간 9억2000만원에서 9억원으로 2000만원 빠졌다. 강동구에서는 암사 롯데캐슬퍼스트 전용 84㎡가 같은기간 6억3500만원에서 6억2400만원으로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주택매매거래량 및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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