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대우조선해양과 관련 다음 달 중하순께 4월에 돌아오는 4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상환에 대한 계획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종합대책을 갖고 대비하려 몇 개의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정부 지원을 받은 대우조선은 연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9400억원 중 4월 말에 4400억원을 한꺼번에 만기 연장하거나 갚아야 한다.
정부는 지난 2015년 10월 대우조선 회생을 결정하면서 총 4조2000억원의 자금 지원 계획을 세웠다. 이달 초 선박 건조를 위해 3000억원을 대출 받으면서 지원 가능 잔액은 3800억원에 불과해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지고 있다.
이 회장은 “4월 만기가 돌아오는 4400억원 규모 회사채 문제를 해결하려 최선을 다해 유동성 확보 방안을 고심 중”이라면서 “헤비테일(인도 시점에 잔금 대부분(70~80%)을 받는 계약)으로 수주한 계약에 대해 일부 금액을 미리 받거나 신규수주, 자구노력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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