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평년보다 7도나 높아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16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9~17도로 예보돼 따뜻한 봄 날씨가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지역별로 서울 12도, 파주 10도, 대전 14도, 광주 16도, 대구 16도, 부산 15도 등이다. 이 외에도 정읍 17도, 추위의 대표지인 철원이 9도까지 올라간다. 이는 평년보다 4~10도 가량 높은 것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이날 평년 낮 최고기온 5.1도보다 약 7도나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3월 중순 평년 낮 최고기온이 12도임을 고려하면 한 달 정도 빨리 따뜻한 봄 날씨가 찾아온 셈이다.
기상학적으로 봄의 시작은 일평균 기온이 5도 이상으로 올라간 뒤 다시 떨어지지 않는 첫날로 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11~2014년 봄 시작일은 서울 3월14일, 인천 3월15일, 강릉 3월8일, 목포 3월9일, 대구 2월23일, 부산 2월19일 등이다. 최근 추세를 봤을 때 서울·인천 등은 봄이 오려면 아직 한 달 정도 남은 반면 대구·부산은 조만간 봄이 찾아올 확률이 크다.
한편 이날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남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며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에 차차 흐려져 밤에 서쪽지방에서 비가 시작돼 늦은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된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 밤부터 17일 아침까지 강원 동해안과 경북을 제외한 전국과 서해5도 5~10㎜, 강원 동해안·경북·울릉도·독도 5㎜ 미만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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