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한국 정부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피살된 북한 국적의 남성이 김정남이 맞다는 사실을 지문을 통해 확인했다고 NHK가 16일 보도했다.
방송은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14일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사망한 남성의 지문조회를 요청받아 확인한 결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NHK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사전에 김정남의 지문을 채취해 놓고 있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시신 부검을 완료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과 살해 수법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체포된 베트남 국적의 여성 용의자 1명을 집중 조사 중이다. 또 공범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여성 1명과 남성 4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은 지난 13일 쿠알라품푸르 국제공항에서 출국 준비를 하던 중 여성 2명으로부터 독극물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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