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신동빈의 첫 인사…롯데그룹 사장단 대폭 물갈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초

'2인자' 경영혁신실 책임자로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
롯데백화점 대표에 강희태 차이나사업부문 부문장(부사장)·롯데마트 김종인 대표 연임

신동빈의 첫 인사…롯데그룹 사장단 대폭 물갈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AD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이달 21일부터 예정된 롯데그룹의 정기인사에서 전면 인적쇄신이 이뤄진다. 형제의 난과 검찰 수사 등 그룹의 위기를 넘어선 이후 단행되는 이번 인사에선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이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경영혁신실장으로 낙점됐고, 롯데 계열사 사장들도 대부분 물갈이될 예정이다.

특히 그 동안 인사를 책임져온 고(故) 이인원 전 부회장 부재 이후 처음 이뤄지는 만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향후 그룹 경영에 대한 의중이 주목된다.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 16일 "다음주 이사회가 끝나면 사장단 인사가 날 것"이라며 "지난 3년간 인사가 정체됐기 때문에 이번 인사에서 대폭 바뀌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오는 21일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등 화학 및 식품 계열사 이사회, 22일 롯데쇼핑 등 유통, 23일 호텔롯데 등 서비스 계열사 이사회가 열린다. 이사회 직후 계열사별로 조직개편안 및 임원 인사가 발표될 예정이다.


우선 황 사장은 정책본부를 대신해 그룹 전반의 기획과 조정 업무를 책임지는 신설조직 경영혁신실장으로 선임된다. 지난해 8월 검사 수사 과정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 전 부회장을 대신할 사실상의 2인자다.


이 전 부회장과 황 사장과 함께 '롯데 3인방'으로 꼽히던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은 지난해 신 회장이 직접 밝힌 롯데 쇄신안에 따라 새로 만들어지는 준법경영위원회를 책임질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이번 인사와 함께 계열사도 유통과 제조, 화학, 호텔 등 4개 사업부문(BU, Business Unit)으로 개편한다. 그룹의 근간인 유통BU장은 이원준 롯데백화점 대표가 맡고, 강희태 롯데백화점 차이나사업부문 부문장(부사장)이 신임 백화점 대표로 승진한다. 2015년 인사에서 최연소 전문경영인(CEO)이 된 김종인 롯데마트는 대표는 연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인사는 해당자에게 이미 통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정기인사는 신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한 사실상의 첫 인사다. 신 회장은 2011년 롯데그룹 정기인사에서 회장직에 오른 이후 지난해까지 인사의 큰 그림을 그렸지만, 구체적인 인사는 이 전 부회장이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그동안 12월 말 사장단 정기인사를 단행했지만,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으로 특검조사가 예고되면서 인사를 계속 미뤄왔다.


한편,롯데그룹은 다음주 인사와 함께 단행하는 조직개편에서 현재의 정책본부 조직은 경영기획실로 개편되면서 7개실에서 4개팀으로 축소되고, 인원도 250명에서 150명 안팎으로 40% 정도 감축될 예정이다.
지연진 기자 gyj@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