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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일승 감독 "이승현 100점…진가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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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일승 감독 "이승현 100점…진가 발휘했다" 추일승 감독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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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이승현이 데뷔 후 최다인 33점을 넣으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이승현은 15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상대로 3점슛 세 개 포함 33득점했다. 이승현은 데뷔 후 처음으로 30득점 이상 경기를 했다. 리바운드 아홉 개와 도움 네 개 블록슛 세 개도 곁들였다.


이승현의 맹활약 속에 오리온은 삼성을 96-9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졌으면 선두 삼성과 세 경기로 벌어지면서 오리온의 정규리그 1위 꿈이 멀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이승현이 진가를 발휘, 오리온은 삼성과 승차를 한 경기로 줄였다. 오리온은 26승14패, 삼성은 27승13패가 됐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이승현 활약은 100점이다. 승현이가 그동안 부상에서 회복된 후 조금 부진한 면이 있었는데 제대로 진가를 보여줬다"고 했다.


이승현은 "오늘만 부상 후유증에서 벗어난것 같다. 기회가 만들어져서 자신있게 슛을 쏘았고 운 좋게 들어갔다. 컨디션이 좋았다"고 했다.


이승현은 지난달 12일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발목을 다쳐 약 3주간 결장했다. 지난 3일 LG전에서 복귀했으나 슛감이 좋지 않았다. 복귀 후 네 경기에서 한 번도 두 자리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 했다. 그리고 복귀 다섯 번째 경기에서 데뷔 최다 득점을 올리며 폭발했다.


이승현은 꾸준한 연습과 주위 분들의 도움 덕분에 슛감을 회복했다고 했다. 그는 "매일 오전 일찍 나와서 1시간 먼저 슛 연습을 했다"고 했다. 또 "최고의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후배 이종현과 친구 김준일이 배짱을 가지라고 말해주는 등 부모님이나 상대팀 선수들까지 주변 분들이 많이 도와줬다"고 했다. 그는 "11일 동부전 때부터 경기 체력이 올라왔고 눈이 떠졌다. 삼성 센터진이 워낙 강해서 수비를 먼저 생각했는데 공격에서 기회가 많이 났다"고 덧붙였다.


추 감독은 "이승현이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김진유도 수비에서 보이지 않는 공헌을 많이 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집중해서 다시 1위 자리를 노리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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