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박혜연 기자] 매일 아침마다 학생들과 일일이 독특한 인사를 주고받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ABC 뉴스가 지난 1일 공개한 약 1분 가량의 영상에서는 17명의 학생들 한명 한명과 개인별 맞춤형 인사를 주고받는 교사 베리 화이트 주니어(Barry White Jr.)의 모습이 담겼다. 학생들마다 서로 다른 인사법을 모두 기억하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그의 열정에 온라인에서 훈훈한 감동이 퍼지고 있다.
베리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에 있는 애슐리 파크 초등학교에서 5학년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다. 그가 아침마다 학생들과 이런 인사를 나누기 시작한 것은 올 초부터다. 처음에는 한두 명으로 시작했지만 '맞춤형 인사법'이 학생들 사이에 인기를 끌면서 다른 학생들에게도 점점 퍼졌다고 한다.
그는 학생들과 열정적인 인사를 나누는 이유에 대해 "우리가 인사를 시작하면 이런 움직임이 아이들을 신이 나게 하면서 교실 전체를 에너지로 가득 채운다"고 말했다. 그는 서로 다른 인사법을 기억하는 것이 생각보다 별로 어렵지 않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베리는 '맞춤형 인사법'의 모티프를 미국 NBA선수 르브론 제임스(Lebron James)에서 따왔다고 고백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그의 팀원들과 일일이 맞춤형 인사를 한다. 베리는 "그의 팀을 보면 서로 얼마나 친한지 유대감이 느껴진다"며 "나는 그 느낌을 모든 5학년 아이들에게 가져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본부 박혜연 기자 hypark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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