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코스닥 시장이 하루만에 다시 하락했다.
14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포인트(-0.07%) 내린 611.54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04억원, 143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이 46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지탱했다.
업종별로는 오락 문화, 인터넷,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화학, 금속, 유통, 운송 등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카카오(0.95%), SK머티리얼즈(0.69%), 컴투스(1.20%), 파라다이스(3.64%) 등만 상승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1.08% 내린 10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CJ E&M(-1.02%), 메디톡스(-1.11%), CJ오쇼핑(-1.48%), GS홈쇼핑(-0.78%) 등은 하락했다.
특히 주요 대선 주자의 발언에 따라 관련 기업의 주가가 움직였다. '안희정 테마주'로 불리는 자연과환경은 전거래일보다 14.72% 올랐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최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녹색성장이 4대강 산업으로 간 건 잘못이지만 생태환경, 자연의 가치를 제시한 건 중요한 이슈"라고 언급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유력 대선주자들이 4차 산업혁명을 대선공약으로 내건 것도 주가에 영향을 끼쳤다. 파인디앤씨는 전날보다 25.34% 올랐다.
지난해 호실적을 낸 상장사 주가도 올랐다. W홀딩컴퍼니는 실적 개선 소식에 8.12% 이상 올랐다. 올해 중국의 구조조정 등으로 철강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에 철강주도 상승세를 탔다. 삼현철강은 전일대비 30.00%까지 오르며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3종목 상한가 포함 542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561종목은 하락했고, 95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1903만주이며 거래대금은 2조5416억원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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