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비대면 특판예금'으로 활로 찾는 지방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지방은행 모바일 앱, 온라인 기반 특판예금 출시 잇따라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지방은행들이 잇달아 비대면 고금리 '특별판매'(특판)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온라인 기반의 특판예금은 원가절감이 가능한데다 전국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곧 출범을 앞둔 K뱅크에 앞서 비대면 기반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성격도 강하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그룹 부산은행은 지난 10일부터 온라인 전용 정기예금인 'e-푸른바다 정기예금'과 'BNK e-스마트 정기예금'에 최고 1.8%의 특판금리를 지급하고 있다. 대구은행도 '특판DGB함께 예적금' 상품을 4월말까지 판매한다.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등 비대면 채널 상품에 가입하면 높은 이자를 준다. 예금은 연 1.51~1.91%, 적금은 연 1.56~1.96%의 이자율이 적용된다. 경남은행도 지난해 연말 모바일앱 '투유금융센터'와 '투유뱅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투유더정기예금' 고객에게 최고 연 1.80%의 금리를 주는 특판 상품을 내놨다.


지방은행들이 앞다퉈 특판예금을 판매하는 것은 단순한 수신 목적이 아니다. 모바일 앱이나 온라인을 통해 지역적 한계를 극복, 전국 고객을 유치하자는 게 핵심이다.
지방은행 한 관계자는 "지금 지방은행들도 수신이 부족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수신고 확보 차원이라기 보다는 영업채널 확대와 홍보 차원의 특판 출시 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또 인터넷전문은행(K뱅크 및 카카오뱅크) 잠재 고객을 사전에 유인하고자 하는 목적도 담겨 있다. 또다른 지방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 대비해 비대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비대면으로 특판예금을 내놓는 이유도 크다"고 설명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