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편의점, 장사 잘되는 구성은 따로있다…"진열맵만 7000개"

시계아이콘01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휴게소는 음료가 매출의 절반
오피스는 유음료, 대학가는 푸드류 잘 팔려

편의점, 장사 잘되는 구성은 따로있다…"진열맵만 7000개"
AD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점포 3만개 시대를 연 편의점 시장에 고도화 바람이 불고 있다. 특화 점포를 열어 다양한 기능을 더하는 한편, 빅데이터를 통해 최적화된 진열과 상품구성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추세다. 실제 상권별 매출 구성도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14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이 회사가 각 점주들에게 제공하는 표준 진열맵은 2월 현재 7000여개에 달한다. 진열맵은 본사가 전국 점포를 10여개의 세부 상권으로 분류한 뒤 매장 크기, 진열대 수 등을 감안해 카테고리 별로 표준화 한 일종의 매장 구성 지도다. 유흥가, 주택가, 오피스가, 대학가 등 일반 상권과 병원점, 휴게소점 등 특수상권 등의 상권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계절, 신상품, 상품회전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단위로 점포에 공유된다.


실제로 매장이 어느상권에 속해있느냐에 따라 매출 구성은 크게 갈렸다. 대표적인 특수상권인 휴게소 편의점은 매출의 절반 이상이 음료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세븐일레븐 휴게소점 실적을 살펴본 결과 일반음료 42.2%, 유음료 13.8%로 전체 매출의 56.0%를 음료류가 차지했다. 과자와 아이스크림이 각각 21.2%, 5% 순이다.

이에 따라 휴게소 점포는 먹거리 품목 수를 일반 점포 대비 30~40% 수준으로 베스트 상품 위주로 구성하고, 상품별 진열 수 역시 일반 점포(1~2줄) 대비 많은 6~7줄을 할애한다.

편의점, 장사 잘되는 구성은 따로있다…"진열맵만 7000개" 휴게소 편의점 진열대 모습


병원점 역시 음료 매출이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료는 23.4%, 유음료가 19.1%, 과자와 미반이 9.8%, 6.9%순이다. 일반 매장에서 평균 1.9% 수준인 선물세트 비중이 병원점에서는 24.7%로 13배나 높다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이를 감안해 병원점포에는 별도 진열대를 통해 상품을 진열하고 상품수도 일반점포 대비 10배 이상 많이 갖춘다.


그 외 일반 상권 점포들도 상권 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진열 전략을 가져가고 있다. 오피스 상권은 직장인들이 주 고객층인 만큼 요기가 되는 유음료 매출이 14.9%로 다른 일반상권 보다 높게 나타난다. 대학가 점포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푸드 상품 매출이 많은 것으로 집계돼 관련 상품 진열을 대폭 확대해 운영중이다. 대학가 점포의 도시락, 샌드위치 등 전체 푸드 상품 매출 구성비는 11.8%로 오피스가 9.4%, 가족 8.8%, 유흥 6.7% 보다 높다.


가족상권은 주류(맥주, 전통주) 매출 비중이 18.5%로 유흥 15.4%, 대학 11.6%, 오피스 7.7% 보다 높게 나타난다. 이곳 매장에는 타 상권 대비 주류 취급 품목 수를 10% 이상 더 많이 운영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은 소비자 밀접형 유통채널로서 상권마다 구매 특성이 상이하게 나타난다"면서 "상권별, 개별 점포별로 상품 판매 흐름을 면밀히 분석해 최적의 진열 레이아웃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